1) 관절염 및 근육통에 좋은 영양제
1차로 근육, 관절, 신경통에 도움이 되는 제품은 비타민B복합제제이며 눈꺼풀이 자주 떨린다든지 쥐가 잘 내리는 경우 마그네슘과 비타민E복합제제를 추가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관절이 안 좋을 때, 육체적인 일을 주로하거나 운동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복합제를 병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관절의 불편한 증상을 경감시키기 위해 특화된 성분으로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MSM, 상어 연골 등이 있다.
관절에는 푹신푹신하고 매끄러운 물질인 연골이라는 것이 있다. 연골은 뼈의 끝부분을 감싸 안고 젤처럼 탄력성이 있는 조직이라서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관절 연골은 프로테오글리칸과 콜라겐, 체액으로 이루어져 있다.
프로테오글리칸은 단백질과 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분을 가두는 기능을 하는 분자로 연골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로테오글리칸을 에워싸고 있는 콜라겐은 빽뺵한 그물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골 속 구조단백질로서 조직 내에 물을 끌어들이고 유지하여 연골에 탄력성과 충격흡수성을 부여한다.
체액은 충격을 완충하는 일종의 스펀지 역할과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 관절연골 자체는 혈액을 직접적으로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에 관절에 압력이 가해지고 이완될 때 들어오고 나가는 체액으로부터 영양분과 윤활액을 공급받는다.
그래서 체액이 부족하면 연골의 영양공급이 줄어들고 건조해지며 얇아지고 약해진다.
> 관절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이 있다.
두 가지 성분 모두 작용기전은 비슷하며, 연골의 구성 성분인 프로테오글리칸과 콜라겐을 생성시키고 관절을 파괴하는 효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 일반적으로 글루코사민은 하루 용량이 1500mg이상, 콘드로이친은 1200mg 이상일 때 가장 효과적이며, 글루코사민보다는 콘드로이친과 비타민B복합제제의 효과가 빠른 편이다.
글루코사민의 형태는 글루코사민 황산염, 글루코사민 염산염, N-아세틸글루코사민(NAC) 등이 있으며 황산염에 포함된 황 성분이 관절조직에 필수적인 영양소이고 연골을 안정화시키기 때문에 보통 황산염 형태가 많이 이용된다.
N-아세틸글루코사민은 히알루론산의 전구체인데 히알루론산은 수분을 강력히 끌어당기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피부보습의 목적으로도 이용된다.
> MSM은 주로 솔잎 등에서 추출되는 식이유황 성분이다. 염증제거 및 통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하루 1000~3000mg의 용량으로 이용된다.
2) 잇몸에 좋은 영양제
잇몸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은과 치주의 구조적인 차이를 아는 게 좋다.
치은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잇몸을 뜻하고 치주는 잇몸을 포함하여 치아를 둘러싼 부위를 지칭한다.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 등에 의해 보통 프라그라고 부르는 치태와 치석이 쌓여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치은염이다.
염증이 심해져서 잇몸과 치주조직까지 번진 것이 치주염이다.
일반적으로 잇몸에 사용하는 성분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1. 옥수수불검화정량 추출물로 말 그대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성분이며 '불검화물'이란 뜻은 비누화반응, 즉 기름에 녹는 성분만 따로 추출한 것이다.
일부 제품은 옥수수전분을 사용하는데 전분은 녹말가루로 약이 잘 엉기게 하는 역할만 지니고 있으므로 불검화물과 구분이 필요하다.
옥수수추출물이 잇몸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피토스테롤의 종류인 '베타시토스테롤'이란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동물의 세포막에 콜레스테롤이 중요한 구성성분이 되듯 식물의 세포막에는 식물성 스테롤인 피토스테롤이 중요한 구성성분이 된다.
>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쪽에는 V자의 틈이 있는데 주머니 모양이라서 치주낭이라고 부른다. 잇몸이 내려앉는다고 표현하는 건 염증 때문에 이 치주낭의 깊이가 깊어진 것을 말한다.
베타시토스테롤은 치주낭의 깊이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고 치아가 흔들리는 것을 완화시킨다.
2. 리소짐, 카르바조크롬, 비타민C, 비타민E가 포함된 제품이 있다.
리소짐은 소염제로서 조직을 재생시키는 역할을 하며 카르바조크롬은 지혈제의 일종으로 잇몸출혈을 방지한다.
비타민C와 비타민E는 항산화제로서 잇몸이 약해지는 걸 막아준다.
> 따라서 두 성분을 비교해보면 옥수수불검화물은 오랫동안 잇몸이 안좋았거나 검사결과 특별히 원인이 없을 때 주로 이용하며, 리소짐복합제제는 잇몸이 붓거나 출혈, 고름 등이 있을 때 소염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치은염에는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치주염에는 한계가 있으며, 두 가지를 병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항산화제나 칼슘제제를 추가할 때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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