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 원인 & 증상
> 원인
외이도염은 주로 수영 등 물속에서 하는 운동을 하거나, 사우나, 목욕, 샤워 등을 하고 귀에 들어간 물을 충분히 제거하지 않아 곰팡이나 세균 등이 외이도에 번식하여 발생한다.
또 물기를 제거하거나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려고 면봉을 사용하거나 이어폰을 장시간 착용해 물리적 상처가 생기는 것도 외이도염의 원인이될 수 있다.
외이도염은 여름철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계절성 질환이기도 하다. 여름철에 많이 생기는 이유는 역시 물놀이가 많기 때문이다.
8월 환자수가 1월 환자 수보다 2배 정도 많게 나온다. 하지만 겨울철에도 많은 환자가 외이도염을 호소한다.
> 증상
외이도염에 걸리면 통증이 가장 큰 증상이다. 콕콕 쑤시기도 하고, 욱신거리기도 한다. 통증이 어디서 유발되는지 잘 모르는 것도 외이도염 증상의 특징이다.
환자가 느끼기에 귀 안쪽 부분이 아프기 때문에 귀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해 불안해하기도 한다.
다른 귀 질환 통증과 가장 큰 차이점은 귀를 잡아당기면 통증이 심해진다는데 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지속적인 가려움이 유발되기도 한다.
귀를 긁기 위해서 면봉 등으로 외이도를 자극하면 상처가 생겨 외이도염이 더 심해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고 소리가 안 들리기도 한다.
> 외이도염은 대부분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자가치료 대상이 아니다. 반드시 병원의 진료를 받아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하지만 병원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는 일반의약품으로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다.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해서 병원 방문을 늦추면 안 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하자.
1)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며, 위장관에서 신속하게 흡수되어 30분정도 지나면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이 있다.
1. 이부프로펜 성분의 지속 시간은 6~8시간으로 1일 3~4회 복용 가능하며 성인의 경우 최대 3,200mg까지 복용이 가능하므로 이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하는 부루펜정400mg의 경우 8정까지 복용이 가능하다.
2. 덱시부프로펜 성분도 1일 3~4회 복용 가능하며 성인의 경우 최대 1,200mg까지 복용이 가능하므로, 덱시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하는 이지엔6프로연질캡슐의 경우 4캡슐까지 복용이 가능하다.
3. 나프록센 성분의 탁센연질캡슐의 경우 지속 시간이 12시간이므로 1일 2회 복용 가능하며 1일 1,250mg까지 복용이 가능하다.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그 효과가 빠르고 지속 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지만 위장관 장애와 현기증, 피로 등의 중추신경 증상, 수분 배출이 저해되어 부종이 나타날 수 있음에 주의한다.
특히 위장관 장애는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소화불량, 속 쓰림,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위장관 궤양이나 천공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음주를 자주 하거나 위장관이 약한 사람,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나프록센은 12세 미만의 경우 복용을 금한다.
2) 아세트아미노펜 진통해열제
타이레놀정으로 유명한 진통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성분은 위장관에서 빠르게 흡수되며 30분 내에 효과를 나타내는데, 지속시간은 4시간 정도다.
지속 시간이 짧은 단점을 개선한 제제인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은 지속 시간이 8시간 정도다.
아세트아미노펜은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할 수 있으며 최대 4,000mg까지 복용이 가능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가지고 있는 위장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고 영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 간에서 광범위하게 대사가 이루어지고 간독성을 나타낸다는 중대한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1일 3잔 이상 음주를 하거나 간독성 유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영양 결핍이 있는 경우 등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으로 간독성이 유발될 위험이 있는 환자는 되도록 복용하지 않는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 처방의약품과 일반의약품에 포함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물 복용시 총 용량에 주의한다.
3) 항히스타민제 - 따끔거림이나 가려움
외이도염으로 가려움이 심해 자꾸 손이 간다면, 알레르기 증상을 막아주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한다. 항히스타민제는 세티리진 성분의 지르텍정과 로라타딘 성분의 클라리틴정과 같은 단일 제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1회 복용으로 24시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지르텍정은 6세 이상의 소아부터 1일 1정 취침 전 복용하며, 클라리틴정은 12세이상은 1일 1정, 6~12세 소아의 경우 30kg이하로는 0.5정, 30kg 이상은 1정 복용한다.
4) 한약 제제
한약 제제를 사용하면 외이도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1. 통증과 가려움, 염증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십미패독산
2. 따끔거림과 통증이 심한 경우 황련해독탕
3. 분비물들이 나온다면 배농산급탕
경우에 따라 같이 사용도 가능하다.
5) 외이도염 예방법
외이도염은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외이도염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사우나나 목욕을 장시간 하지말고 수영 등 물에서 하는 운동은 피한다.
만약 귀에 물이 들어갔을 경우 완전히 제거한 후 헤어드라이기의 냉풍 기능을 이용하여 건조하는 것이 좋다. 습기가 많으면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이 쉽기 때문이다.
면봉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면봉은 면 자체가 거칠기 때문에 외이도 점막에 상처를 내기 쉽다.
이어폰 사용은 난청의 원인 뿐 아니라 외이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리를 너무 크게 하지 않아야 하며 장시간 착용을 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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