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따끔거리면서 간지럽기 시작하면 물집이 생기기 시작하는 전조 증상이라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쌓인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반복되는 증상이라 대수롭지는 않지만, 한동안 보기 싫을 입술을 생각하면 답답해진다.
많은 현대인들이 입술 주위의 포진성 질환인 구순포진, 단순 헤르페스 감염증으로 고생한다. 매년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질환이다.
> 단순포진과 대상포진 차이점
구순포진은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많은 사람이 단순포진과 대상포진을 헷갈려 한다. 단순포진은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주 감염원이다. 입술, 코, 구강 점막 등에 증상을 유발하는 2형으로 나뉜다.
참고로 대상포진은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주 감염원으로,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몸에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발병하는 질환이다.
> 헤르페스 바이러스 전염성
구순포진은 놀랍게도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시키고, 감염된다.
입술 등에 포진이 생겨 발생하는 분비물로 인해 전염시킬뿐 아니라, 자각 증상이 거의 없는 구순포진이 생긴 어른이 아이에게 뽀뽀를 하거나 컵이나 수건 등을 같이 사용하여 전염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감염된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체내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하며, 입이나 입술, 입술 주위, 구강내 점막, 코 밑 등에 물집이 생기면서 염증 증상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단순포진은 입과 입술 주위, 코 밑 등에 발생하는 경우에 해당하며 이는 일반 의약품으로 치료 가능하다. 그 외 구내염과 2형 단순포진 등은 병원 진료로 치료하도록 한다.
1) 초기 헤르페스 연고
구순포진에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성분인 아시클로버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로 신속하게 이동해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것을 차단한다.
다량으로 증식하기 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물집이 완전히 잡히지 않았더라도 자극감 등이 유발되는 초기부터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아시클로버 단일 제제의 크림으로는 조비락스 크림, 바크로비 크림, 바이버 크림, 이외에도 아시클로버크림을 찾으면 된다.
> 1일 5회 4시간 간격으로 5일간 환부에 바르고,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지 않으면 5일간 더 사용할 수 있다.
도포 후 화끈거림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환부에 바를 때, 다른 사람이나 다른 부위에 감염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닐, 고무장갑, 면봉 등을 사용한다.
부득이하게 손으로 바른다면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잘 흡수되도록 바르며, 도포가 끝난 후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소아나 임산부, 수유부는 사용하지 않는다.
2) 물집이 터져서 진물이 날 때
상처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외용제인 티로트리신겔은 바이러스에도 작용하기 때문에 구순포진에 사용할 수 있다.
티로트리신 성분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직접 작용하여 증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항균 작용까지 하여 물집이 터져 손상된 세포에 세균이 감염되는 것을 막아준다.
다른 부위로 바이러스가 번식되거나 세균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티로트리신겔 단일 제제로는 티로서겔, 도다나겔, 티로클겔 등이 있다.
> 1일 2~3회 사용하며 1주일 정도 사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사용을 중단한다. 임산부나 수유부는 사용하지 않으며, 환부에 발랐을 때 가려움이나 발적 등 과민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한다.
3) 소염진통제 & 항히스타민제 - 통증 가려움
구순포진으로 인해 통증이 유발된다면 소염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소염 진통제로 구순포진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통증으로 인한 불쾌감을 줄일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의 성분이 있으며, 이브프로펜 성분의 소염진통제로는 부루펜정, 덱시부프로펜 성분으로는 이지엔6프로연질캡슐, 나프록센 성분으로는 탁센연질캡슐 등이 대표적이다.
가려움이나 따끔거림 등의 증상이 심하다면 지르텍정이나 클라리틴정과 같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한약 제제
구순포진 증상을 빨리 완화시키고 싶다면 증상에 맞추어 한약 제제를 병용하는 것도 좋다.
1. 수포성 증상이 있는 경우 소청룡탕이나 오령산
2. 환부가 붉게 충혈되고 따끔거리는 자극감이 심하다면 황련해독탕
3. 염증과 누런 분비물이 같이 수반된다면 배농산급탕
5) 구순포진 예방법
구순포진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평소 몸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 햇볕과 바람에 과다한 노출을 피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자.
2. 감기 등 감염증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자.
3. 음주와 흡연을 피한다.
4. 스트레스를 피한다.
5. 균형잡힌 식단을 갖는다.
>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아연 50mg, 비타민C 1000mg을 섭취하면 치유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 아르기닌 함량이 높은 초콜렛이나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의 섭취를 줄이고, 라이신 함량이 높은 채소 종류, 생선류를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요약
1. 입술이나 코 밑 근처가 간질, 따끔거리는 구순포진 초기 증상에는 아시클로버 성분 크림
2. 물집이 잡힌 구순포진 증상에는 티로트리신 성분 겔
3. 물집이 터진 구순포진 증상에는 아시클로버 성분 크림 + 티로트리신 성분 겔 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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