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진 종류와 원인
피부염이라고도 불리는 습진은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고 그 종류도 무척 많다. 피부는 인체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외부에 노출되어 각종 공격을 받고 상하게 된다.
> 자극적인 물질에 닿아서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 물에 많이 닿는 직업을 갖거나 주부의 손에 잘 생기는 주부습진이 외부 원인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병이다.
> 반면 알레르기 체질로 인해 생기는 아토피, 음식을 잘못 먹어 생긴 두드러기, 지방이 많이 분비되어 생기는 지루성 피부염 등은 몸의 내부 원인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병이다.
우리 피부는 물과 기름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어느 한쪽이 너무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되면 피부 자체가 약해져서 각종 트러블을 야기한다.
피부는 피지라고 부르는 지방을 항상 분비하여 피지막을 형성하고 일정량의 수분을 함유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
만약 이 중 하나가 너무 부족해 균형이 깨진다면 피부의 저항력이 떨어지고 건조해져서 방어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된다.
> 피지 분비가 너무 왕성해도 피부의 자연 호흡이 어려워지고 피지 자체가 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땀 등 물기가 너무 많으면 피지막을 손상시키고 피부가 너무 습해져서 땀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습진 치료방법
이렇게 습진의 종류와 원인은 다양하지만 치료하는 약은 대부분 '스테로이드'라고 부르는 제제를 사용한다.
습진이 생겼을 때 벌겋게 붓거나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몸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고 자극성 물질이 항체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인데 스테로이드는 이런 반응을 억제하고 염증을 차단하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 신장 위에 붙어 있는 작은 기관인 부신은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부신은 두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안쪽에 있는 '수질'에서는 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고 바깥쪽에 있는 '피질'에서는 성호르몬과 우리가 흔히 부르는 스테로이드를 분비한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부신피질호르몬이라도 부르는데 잘 쓰면 아주 뛰어난 효과를 지니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많은 물질이다.
> 스테로이드의 성분 종류나 제형 등에 따라 효력의 세기가 다르기 때문에 어느 부위에 쓸 것인가, 혹은 얼마나 심한 것인가에 따라서 강력한 것, 혹은 순한 것을 선별해서 발라야 한다.
이렇게 습진에 바르는 연고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주가 되며 가려움을 억제하기 위한 항히스타민제와 염증을 제거하기 위한 소염제나 항생제가 배합되는 경우가 있다.
> 중요한 것은 항바이러스제나 항진균제, 항생제를 써야 할 경우 습진약을 쓰면 잘 낫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하면 각종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테로이드 연고 등급 & 고르는법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외용제에 대해서는 강약의 세기를 7단계로 분류하는데 필요에 따라 세기를 조절해야 한다.
이것은 치료효과가 무조건 강하거나 약하다는 의미는 아니며, 스테로이드의 항염증작용은 혈관을 수축함으로써 부종이나 가려움, 발적을 차단하는데 기인하므로 각각의 약에 대한 혈관수축능력을 기준으로 나눈 것이다.
즉 강하다고 분류된 것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능력이 높은 것이고 약하다고 분류된 것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능력이 낮다는 뜻이다.
> 손바닥에 비해 이마는 약 7배, 생식기 부분은 약 50배 정도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바르는 부위에 따라서 스테로이드의 종류가 달리 추천될 수 있다.
유소아 및 성인의 얼굴이나 서혜부, 피부가 접히는 부분은 스테로이드의 세기가 약한 쪽이 추천되며 두꺼운 피부나 손발바닥은 강한 쪽이 권고된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스테로이드를 장기적으로 연용하는 경우 피부가 얇아지는 피부위축증, 피부의 혈관이 늘어나 계속해서 빨갛게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 땀구멍의 지나친 확장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또 갑자기 투약을 중단하면 스테로이드에 의존해 있던 부신기능이 저하되어 인체에 필요한 만큼 양을 만들지 못하므로 염증반응이 급격히 나타는데 이를 리바운드 현상이라고 한다.
따라서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서서히 스테로이드 감량과정을 거치며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진약 대표제품 성분 비교
- 쎄레스톤지크림/ 노바손크림/ 베타엠크림 - 베타메타손(스테로이드), 겐타마이신(항생제)
- 보송크림/ 베로아크림 - 프레드니솔론(스테로이드)
- 트리코트크림 - 트리암시놀론(스테로이드)
- 지오톱크림/ 베베킨크림 - 프레드니카르베이트(스테로이드)
- 락티케어로션/ 하티손로션 - 히드로코르티손(스테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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