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
갑상선 반절제 & 전절제
갑상선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그 다음에는 전절제를 할 것이냐 반절제를 할 것이냐 결정해야 한다.
갑상선은 크게 좌엽과 우엽 두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갑상선암 수술을 할 때는 암덩어리만 떼어낼 수는 없고 엽 단위로 절제한다.
이때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았거나 의심되는 쪽의 엽만 제거하는 것을 갑상선 엽절제술 혹은 반절제라고 하고, 양쪽 엽을 모두 제거하는 것을 갑상선 전절제술 혹은 전절제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는 쪽만 제거, 즉 반절제하지 않고 왜 멀쩡한 쪽도 같이 제거하느냐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전절제
갑상선암은 처음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점점 커져 만져지는 혹으로 검사에서 발견된다. 모든 암이 다 그렇지만 이 아덩어리는 어느 정도 커지면 다른 부위로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이것이 전이다.
갑상선암 중 가장 흔한 유두암은 대부분 주변의 림프절로 전이가 되어 순차적으로 우리 몸으로 퍼져나간다.
또 여포암은 혈관을 타고 전이가 되어 곧바로 멀리까지 퍼져나가는 특징이 있다. 이렇듯 전이가 되는 암세포도 처음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다가 꽤 크기가 커진 후에야 CT나 초음파검사로 발견되는 것이다.
> 그렇다면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전이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때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갑상선암이 전이된 소견이 있거나 전이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을 때, 또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떄는 반절제가 아니라 전절제를 하고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추가한다.
왜냐하면 반절제 후에는 정상 갑상선세포가 남아 있으므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방해가 된다. 즉, 전절제는 이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반절제
반대로 전이나 재발의 가능성이 낮으면 반절제를 한 후 그냥 관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1센티미터 미만의 작은 혹의 주변 침범이나 림프절 전이 없이 갑상선 안에만 있을 경우에는 반절제를 많이 선택한다.
> 반절제를 선택한 경우 정상 갑상선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할 수 없다.
최근에는 수술의 부작용 등을 고려하여 주변 침범이나 림프절 전이가 없는 1센티미터 이상, 4센티미터 미만의 비교적 큰 갑상선암일 때도 반절제를 권유하기도 한다.
수술하는 의사의 경험, 부작용 빈도, 재발의 위험성, 재수술의 가능성 등 다양한 사항에 대해 의사와 환자가 잘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반절제 후 재발이나 전이소견이 발견되거나 남아 있는 갑상선에서 새로운 갑상선암이 발견되면, 남아 있는 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과 재발부위에 대한 수술을 하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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