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에 걸리는 원인
갑상선암은 암의 일반적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술이나 담배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
갑상선암은 유전자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유전자 이상은 술이나 담배보다는 주로 방사선 노출에 의해 유발된다.
이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지역에서 갑산선암 환자가 100배나 증가했다는 사실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방사선 노출이라고 해서 우리가 병원에서 찍는 엑스레이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엑스레이 촬영으로도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이 정도의 노출과 갑상선 암의 발생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사선 노출 말고도 부모가 갑상선암 환자일 때 자녀에게도 갑상선암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명확한 원인이 없기 때문에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나 예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부모가 갑상선암에 걸렸을 때 자녀도 갑상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을까
안타깝게도 그렇다. 확률적으로 보면 부모가 갑성선암에 걸렸을 경우 자녀에게도 갑상선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1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실제 갑상선암으로 치료받는 환자들 중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갑상선 유두암으로 수술받은 경우가 꽤 있다. 이렇듯 갑상선암에 가족력이 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없다.
> 특히 수질암의 경우 전체 수질암에서 약 20% 정도는 RET 유전자 이상의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RET 유전자 이상의 수질암이 발견됐다면 그의 가족에 대한 RET 유전자 돌연변이검사도 해야 한다. 이렇게 하여 RET 유전자 이상이 발견된다면 예방적으로 갑상선 전절제술과 중심림프 절제술을 시행하도록 권고한다.
지금 당장은 갑상선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수질암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수질암의 경우 림프절로의 전이가 흔하기 때문에 중심림프 절제술도 함께 시행한다.
갑상선암 발생이 먹는 것과 관계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관계 없다.
일반적으로 미역, 김, 다시마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요오드를 많이 섭취하는 지역에서는 갑상선 유두암이 잘 생기고,
반대로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가 증가하여 갑상선 여포암이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먹는 양은 암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서 갑상선암의 발생이 식습관과 특별한 연관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치료 전 일정 기간 요오드가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을 먹으라고 권유한다.
이 기간을 제외한 일상생활에서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음식, 유발하는 음식이 있을까?
갑상선암을 예방하는 음식이나 약물이 따로 있지는 않다.
또 앞에서 적어놨듯이 요오드가 풍부한 지역에서는 갑상선 유두암, 요오드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갑상선 여포암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아 이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꼭 맞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통해 자연적으로 섭취하는 요오드는 암을 유발할 정도로 지나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 과일, 양배추와 브로콜리 등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다른 질환을 함께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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